태풍 벗어나 본궤도 올라
볼거리·먹을거리 등 풍성

▲ 태풍 ‘콩레이’가 지나가고 맑은 날씨를 회복한 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청원생명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2018청원생명축제’가 청주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5일 개막행사와 함께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6일 오전 임시 휴장하기도 했지만 영향권에서 멀어진 이날 오후부터는 관람객이 줄을 이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도 청원생명축제는 청주지역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와 먹을거리마당,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5일 오전 제1게이트에서 진행된 개장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지테이프 커팅에 이어 풍선을 날리면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주무대에서 시작된 개막행사에는 개막식과 인기스타들이 출연하는 개막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12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청원생명쌀에 대한 한국표준협회의 인증패 전달 후 '청원생명의 비상'을 주제로 대형 날개 공기막 조형물을 활용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과 함께 100여개 농가가 참여하는 청원생명 농특산물 판매장과 한우와 돼지고기 등을 구입해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마당, 명품 전시로 해마다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생명농업관, 기업관, 건강정보관, 생명의 화원, 그리고 5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일제히 운영에 들어갔다.

6일에는 태풍 ‘콩레이’에 따른 강풍에 농산물 판매 부스 8개와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동화 캐릭터·동물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청주시는 안전을 위해 임시 휴장했다. 오후 들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축제장은 재개장됐다.

청주시는 이번 청원생명축제를 위해 주차장을 대폭 확대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왔다. 행사장 동선이 긴 것을 감안해 중간에 보조무대를 만들고 수시로 공연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유료인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은 구입한 가격만큼 축제장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1000원을 내고 참여하는 고구마수확체험장에서는 본인이 캔 고구마를 1인당 1㎏씩 가져갈 수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원생명축제는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 판매 촉진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눈과 입과 귀가 즐거운 참 좋은 여가 콘텐츠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올해 축제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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