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국에서 ‘데이트폭력’ 사건이 하루 평균 28건꼴로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충북지역은 전년도 대비 '데이트폭력' 사건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반면, 충남지역은 최고 증가율 가장 높은 불명예를 안았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 사건(폭행·상해, 체포·감금·협박, 성폭력, 살인 등)은 1만 303건이다.

 하루 평균 28건 꼴의 데이트 폭력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2657건이 발생해 서울을 앞지르고 데이트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 됐다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사건은 153건으로, 전년도(205건)보다 약 25.4%가량 줄어들어 전국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남은 지난해 336건이 발생해 전년도(144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병훈 의원은 “경찰은 ‘데이트폭력 근절 TF’를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며 “데이트 폭력에 관한 처벌 강도도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