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충남아기수당 지급 시작
‘미세먼지 퇴출’ 친환경정책 심혈

민선 7기 충남도지사 취임 100일을 앞둔 양승조 지사가 당초 공약대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양 지사는 지난 3개월여간 '소통'과 '현장'에 방점을 두고 저출산·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각종 정책과 지역 산업 활성화, 환경문제 해결 등 민선 7기 도정의 밑그림을 상당부분 가시화 시키고 있다.

먼저 취임 일성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의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충남의 미래도 없다"고 밝혔던 양 지사는 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적 모델을 충남에서 시작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 지사의 '1호 결재' 였던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임산부·아이 동반 고객 전용 매표창구' 개설은 이미 수백곳 도내에 자리를 잡았고 오는 11월 20일부터는 정부의 양육수당(만6세 미만)외에 출생후 12개월간 매월 10만원 씩 ‘충남아기수당’ 지급을 시행키로 했다. 충남아기수당은 소득과 재산에 상관없이 보호자와 아기에 도내에 거주하면 받을 수 있는 수당으로 총 1만 55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지난달 19일 도교육청, 도의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 무상교육과 고교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지속가능한 충남도를 위해 친환경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국제 기후변화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투)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며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전세계에 알렸고 그동안 고형폐기물연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내포 집단에너지 시설을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키로 선포했다. 또 이달 초에는 아시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 탈석탄동맹에 가입하며 미세먼지 퇴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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