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으로 이름난 단양은 아름다운 풍광만큼이나 마을마다 특색 있는 음식 맛으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단양 도심인 수변로에 위치한 단양 구경시장은 멋 부림 보다는 먹부림이라는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먹거리 여행코스로 인기가 높다.
충주댐 건설에 따라 1985년 1만 4034㎡의 현재 터에 지어진 구경시장은 1770년경 동국문헌비고에 처음 기록될 만큼 역사와 전통이 남다르다.
황토마늘과 아로니아 등 단양에서 생산된 고품질 농산물을 넣어서 만든 만두·족발·치킨·순대·빵·과자 등이 특히 인기다. 구경시장의 먹거리는 전국에 내로라하는 먹거리 시장인 서울 광장시장과 통인시장, 대구 서문시장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관광객들의 평가다.
단양읍 강변로를 따라 조성된 쏘가리 골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 코스 중 하나다. 쏘가리는 씹는 맛이 좋아 회로 먹어도 좋지만 갖가지 야채와 함께 끊이는 매운탕은 쌀쌀해진 날씨를 푸근하게 하는 가을철 최고의 별미 중 하나다.
이 골목에는 쏘가리매운탕은 물론이고 푸짐한 고깃살이 메기 매운탕, 다채로운 물고기를 맛볼 수 있는 잡고기 매운탕도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단양강변 카페거리는 경치가 아름다운 데다 커피 맛이 좋기로 소문난 커피집이 늘어서 있어 사색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기에 제격이다.
단양읍 강변로에는 구경시장과 쏘가리 골목 외에도 마늘정식, 곤드레 정식, 약선요리 등 각양각색의 음식점이 즐비해 기호에 따라 맛을 즐길 수 있다.
단양읍내 출발해 가곡면∼영춘면으로 이어지는 강변도로에는 농촌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맛집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단양강변 갈대밭으로 유명한 가곡면엔 부부가 운영하는 농가 맛집이 있는데 웰빙 음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항암과 간 기능 개선 등에 효능 있는 수수를 비롯해 마늘과 아로니아 등 청정 농산물로 풍성하게 만들어져 가을철 건강식으로 특히 인기다. 이 밖에 단양의 다른 읍·면 지역에도 소셜 네트워크와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진 다양한 맛집이 있어 여행 코스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게 단양 여행의 매력이다.
이유미 군 홍보팀 주무관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