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총장 이원묵) LINC+사업단은 4일 가족회사인 '발그래협동조합'이 2018년 충남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서, 자생력을 갖춘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과 재정지원, 사업개발비 등을 받게 된다.

이 조합은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미래'라는 뜻으로 발달장애인과 장애인가족, 뜻을 함께하는 일반인 조합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부모가 수제로 만든 석고방향제·캔들·비누·디퓨저 등 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 조합은 2014년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하주현 교수가 대학생들과 함께 만든 '여행나누리'동아리로부터 시작했다. '여행나누리'는 젊은 대학생들과 평소 여행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 그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자는 취지로 1년에 3~4차례 국내여행을 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부모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의 일자리 및 장애인 부모의 경력단절 문제에 대한 고충을 나누게 됐다.

그 결과 건양대 LINC+사업단과 함께 건양대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 자원(다양한 전공 교수·학생)과 물적 자원(작업·교육 공간)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공동체인 협동조합을 만들기로 했고 '발그래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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