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협약…첨단신소재 기업 유치

이춘희 시정부가 ‘지식서비스 산업 혁신거점 세종’ 조성을 타깃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자율차 산업육성 프로젝트에 속도를 올린다.

이귀현 세종시 경제산업국 국장은 4일 시청 정음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스마트시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이달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부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에 돌입할 것”이라며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첨단 신소재·정밀부품 기업 등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국가산업단지는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자족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종경제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시는 입주 수요 및 규모의 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서면 일원에 100만평 규모(사업비 1조원)로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국가산단을 단순한 공장집적지가 아닌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할 산업 생태계로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 시범도시의 융복합 신기술을 국가산단에서 산업화 하고, 국가산단의 첨단 신소재·부품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등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서비스 산업도 세종시 대표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 국장은 “지난 2월부터 국책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참여하는 자율차 산업 TF를 구성해 자율차 산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국비 85억원, 시비 36억원 등 121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미래차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23년까지 장비구축 등에 125억원을 투입하는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미래차 연구센터는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쪽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산학연 개방형 연구 및 제품 상용화 등을 지원하는 업무 등을 맡게된다. 이와 함께 BRT 순환도로에서 자율차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 국장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 예산 30억원을 확보했다. 실증 연구개발은 BRT 미운행 구간(4~5생활권)을 시작으로,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실증구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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