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보메드’와 계약… 항암제 2종 유통 年 1255만달러 매출 기대

▲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일 항암제 2종의 미국 허가 및 유통 판매를 위해 미국 제약사 '아보메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제공
세종에 본사를 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선진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일 항암제 2종(2품목 4용량)의 미국 허가 및 유통 판매를 위해 미국 제약사 '아보메드(ArborMed Pharmaceuticals)'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 10월까지다. 아보메드사는 외부 연구소나 기업으로부터 받은 신약 후보물질 및 품목을 임상시험, 기술이전, 상업화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개발중심업체(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다.

이 회사는 향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으로부터 공급 받은 항암제를 미국 FDA '제네릭 의약품목허가 신청(Abbreviated New Drug Application, ANDA)'과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발매 후 연간 약 1255만 달러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세계 항암제 시장규모는 2013년 약 960억 달러에서 2017년 약 133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2022년에는 2000억 달러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 항암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12~15% 성장해 2022년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제 전문 제조 공장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2공장은 내년 초 cGMP 승인을 목표로 첨단 설비를 갖춘 신규 항암제 전용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강덕영 대표는 "첨단 생산 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후 EU-GMP, JGMP 등 선진 품질관리 인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30여 품목의 항암제를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항암제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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