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커피·한우축제부터 아리랑제·억새꽃축제·문학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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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문화재단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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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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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발길 닿는 곳마다 오감 자극 축제 풍성

오징어·커피·한우축제부터 아리랑제·억새꽃축제·문학제까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월, 강원도 내 산과 들, 바다 곳곳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동해안 대표 어항 가운데 하나인 강릉 주문진항에서 4일부터 생생한 항구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징어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오징어 맨손 잡기는 유지하지만, 올해는 오징어 어획량이 부족한 탓에 방어·광어·멍게 등 여러 해산물을 투입해 수산물 무료 시식회, 수산물 맨손 잡기, 수산물 경매 등을 신설한다.

오징어 축제에 이어 5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와 도심 일원에서 커피 축제가 막을 올린다.

솔향 가득한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자판기 커피를 마셨던 추억이 가득한 강릉은 어느새 커피 도시로 성장했다.

올해 축제에서도 100명의 바리스타가 동시에 100가지 맛의 커피를 선사하는 '100人 100味'프로그램이 매일 선을 보인다.

같은 날 횡성 섬강변에서는 명품 소고기를 맛볼 수 있는 한우축제가 열려 1천500석 규모 구이 터에서 소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6일 홍천에서도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개막한다.

특히 올해는 40회째를 맞는 무궁화축제와 통합해 열려 무궁화 꽃길도 걷고, 명품 한우도 맛볼 수 있다.

이밖에 횡성에서는 국내 유일 찐빵 축제인 안흥찐빵축제가 12∼14일 열리고, 양구 최북단 해안면 펀치볼 마을 일대에서는 27∼28일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가 펼쳐진다.

손맛과 입맛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힐링을 선물하고, 문화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축제도 다양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는 6일부터 '바람의 빛깔'을 주제로 오대산문화축제를 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첫 장면을 장식한 상원사 동종에 새겨진 전통악기 공후와 생황 연주를 시작으로 클래식과 재즈 등 5일간 매일 새로운 주제로 다섯 가지의 빛깔을 선물한다.

정선 아라리공원에서는 6∼9일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한 정선아리랑제가 열려 우리 민족의 정서가 가득 담긴 아리랑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정선아리랑제는 김남기 선생 등 정선아리랑 소리꾼들과 예술인, 군민이 한자리에 모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정선 민둥산에서는 이달 내내 억새꽃축제가 열려 해발 7부 능선부터 정상(해발 1천119m)까지 은빛으로 물든 억새꽃길을 걸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봄봄'과 '동백꽃' 등 향토색 깊은 소설을 남긴 작가 김유정(1908∼1937년)의 고향인 춘천시 신동면 증리 김유정문학마을에서는 13∼19일 그의 작품세계를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인제에서도 10월 한 달간 합강문화제를 비롯해 산림문화박람회, 청소년 드림 하이 페스티벌, 마가목 축제, 산소길 걷기대회 등 가을 축제와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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