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중 처음으로 경기 현장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지진 대피 모의훈련이 열린다.

대전 시티즌은 오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지진 상황을 가정한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대전 구단이 주관하는 이번 지진 대피훈련은 관람객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시설 관계자 위주의 대피훈련과 차별된다.

재난 대비가 철저한 일본의 프로 축구리그에서도 관람객이 참여하는 지진 대피훈련이 시행된 적은 없다. 대피훈련은 KEB하나은행 2018 K리그2 대전시티즌-아산 무궁화 경기 종료 직후 ‘대전시 동남쪽 80km 지역 진도 6.5 지진 발생’을 가정하고, 관람객들이 안전 매뉴얼 안내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지정된 집결장소로 모인다.

대피훈련은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지원금 프로스포츠 경기장 안전 환경 조성 지원 사업의 하나로, 관람객이 참여하는 지진 대피훈련을 통해 다중 이용시설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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