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반 조성공사 규모는 대략 30억~40억원 규모로, 현재 진행 중인 문화재 시굴 조사와 병행할 계획이다. 유성터미널 부지에서 발견된 토기파편 등의 문화적 가치가 높지 않은 데다 일부 구간으로 문화재 시굴 조사와 공사 병행이 가능하다는 게 도시공사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달 문화재청 허가를 승인받았다.
도시공사는 기반 조성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내년 상반기 중에는 유성터미널 사업자인 KPIH의 터미널 본 건물 공사 착공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담당부서에서 공사 내 회계부서로 기반 조성공사 발주를 의뢰했다. 몇가지 행정적 절차를 거치면 이번 주 조달청을 통해 토목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공고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기반 조성공사 업체가 선정되면 이달 말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기반 조성공사가 시작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본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성터미널 건설사업은 대전 구암동 일대에 복합여객터미널과 함께 BRT환승센터, 행복주택, 유성구보건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자인 KPIH는 2021년까지 전체 3만 269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24만4000㎡ 규모의 복합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 건물 지하와 1층에 주차장과 터미널이 들어서고 2~3층에는 대형 서점을 비롯해 영화관, 전자제품 판매장 등 상업시설이 조성되며, 건물 4층부터 10층까지는 총 798가구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총 6337억원 중 미래에셋대우와 리딩투자증권이 4800억원을 투자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