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지난해 126명 달해, 2013년 대비 70% 가량 증가
출입국사무소 “단속강화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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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경찰청 블로그 캡처
충북에서 지난 5년간 외국인 불법체류자 범죄자 수가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불법체류자 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불법체류 범죄자 수는 총 126명이다. 이는 2013년(74명)보다 무려 70%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74명, 2014년 99명, 2015년 99명, 2016년 137명으로 도내에서 발생하는 불법체류 범죄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윤 의원은 “불법체류자의 범죄는 일부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추적이 불가능한 불법체류자 특성상 각 지역에 치안위기도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 대부분이 처음 등록된 거주지를 벗어나 타 시·도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각 지역에 거주하는 정확한 불법체류자 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관계 당국은 설명했다.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불법체류자들은 정식 체류기간이 만료될 경우 처음 등록한 거주지를 벗어나 이동하곤 한다”며 “국내에 총 몇명의 불법체류자가 있는지는 파악할 수 있지만 어느 지역에 몇 명의 불법체류자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합법적인 외국인 고용제도의 정착과 도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체류자들이 자진출국 할 수 있도록 홍보·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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