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저자 유연정
영화로배우는말의품격.jpg
유난히 대화가 서툰 사람이 있다. 감정을 지나치게 숨겨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히려 지나치게 드러내는 바람에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침묵을 선택하다가 성격에 대한 오해를 받는 사람도 있다. 

상사에게 보고를 할 때마다 깨지기도 하고, 대중 앞에서 근사하게 말을 해야 하는데 너무 떨려 입이 차마 열리지 않고 말을 더듬기도 한다. 
이러한 고민을 지닌 사람은 대개 문제를 자신의 타고난 성격 탓으로 돌리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각양각색의 고민을 지닌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코칭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저자는 영화에서 답을 찾았다. 
자신이 재미있게 본 영화의 명대사는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잊히지 않는 법이다.  
우울증에 걸린 남편의 모습을 담은 영화를 통해 입이 열리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열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세상의 모든 소리로부터 영감을 얻어 음악을 창작해내는 어거스트 러쉬에게서 말의 소재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훔친 카사노바는 어떤 대화법으로 호감을 얻었을지, 말단사원 도라희는 어떻게 상사에게 깨지지 않고 명쾌하게 보고할 수 있게 됐는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말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 

10여년 간 6세부터 6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스피치 코칭을 해온 전문가 유연정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이 말하기의 모든 고민을 영화로 답해줄 것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