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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심 매매가↑·원도심 재개발, 각종 호재로 지속적 가치 상승
전문가 인구 유출감소 원인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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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네이버 항공뷰
대전지역 인구 유출감소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부동산가치 상승을 꼽고 있다. 이는 올해 지역분양시장 경기가 좋아지고 각종 개발호재에 따른 신도심·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타·시도로의 인구 유출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30일 부동산업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을 기준으로 신도심은 대전지역 매매가 상승을 견인, 원도심은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으로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지난 7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시점으로 나뉜다. 앞서 대전지역은 2013~2014년 유성구 죽동 분양을 마지막으로 굵직한 분양이 없었던 터라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해 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매매가 상승요인을 찾을 수 없었다.

도안호수공원 3블럭이 대전의 '로또 아파트'라 불리며 높은 웃돈이 형성됐고 결국 도안신도시의 아파트 호가까지 올라 서구·유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도안신도시는 물론 인근 봉명동, 죽동, 노은동 등 서구·유성구를 중심으로 인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5000만원 가량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는 하반기(12월) 진행 예정인 도안2-1(상대아이파크) 아파트 분양 및 각종 개발호재로 인한 기대심리가 뒤따르며 아파트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청약 채비에 나서고 잇다.

도시정비사업도 대전부동산 가치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이 높을 수록 향후 고액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의 특성으로 인해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재정착하려는 주민들의 많아진 점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의 물꼬를 틀었던 서구 'e편한세상 둔산'(조합원 546명)은 100%의 재정착률을 기록, 입주를 시작한 유성구 도룡동 1구역(주공타운하우스 재건축) SK뷰도 조합원 192명이 모두 분양신청을 완료했다.

대전 서구 용문동 1·2·3구역 주택재건축 사업도 97%의 재정착률을 기록, 이주가 한창 진행 중인 도마·변동 8구역 재개발사업도 82%의 원주민이 재정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지난달 대전지역 최고평당 분양가를 기록한 KIT교수아파트 재건축(도룡동 3구역·조합원 94명)도 1순위 청약 마감을 보이며 100% 원주민 정착률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현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 지역 부동산 가치를 높여 타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사업장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대전지역은 신축아파트 수요 대비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1순위 청약마감에 따른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적잖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며 “비록 구-심도시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구도심도 예전과는 달리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어 사업성 측면의 접근방식에 따른 부동산 가치를 높여 타지역 전출을 줄이고 대전으로의 전입을 늘려 인구 150만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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