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배심원 위촉·1차 회의

민선7기 공약 실천계획을 수립 중인 충남도가 변경 공약을 도민으로부터 심의·승인 받는 절차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지난달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도민배심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도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충청남도 도민배심원 위촉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민배심원제는 도정의 주인인 도민이 공약 실천계획 수립 및 확정 과정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공약과 집행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민주적 의사 결정 수단이다.

도는 대표성과 공정성을 위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협약을 맺고 성·지역·연령 등을 고려해 58명을 도민배심원으로 최종 선발했다.

도민배심원은 앞으로 민선7기 116개 공약 중 변경 또는 수정돼 선거 공보와 불일치하는 △충남 지역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공공임대주택 5년 간 1만 5000호 공급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공급 등 13건을 심의하게 된다. 또 민선7기 공약실천 계획서 승인 및 분야별 핵심 공약 선정도 도민배심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10월 29일까지 1개월이며 13일에는 13개 변경 공약에 대한 설명을 듣고 27일에는 분임 토의와 전체회의 등을 진행한다.

도는 도민배심원단 심의 내용을 반영해 오는 12월까지 민선7기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 송년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하고 공약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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