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들 위해서

나성동 박물관단지 내 첫 사업 추진
연면적 4891㎡…전시·체험 교육공간
눈높이 콘텐츠 등 상상력 충족 기대

▲ 세종시 어린이박물관이 2022년 문을 연다. 세종시 어린이박물관 조감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에 어린이의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충족 시켜주는 어린이박물관이 2022년 문을 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나성동(2-4생활권)에 박물관단지 내 첫 사업으로 어린이박물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박물관 단지는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박물관은 10월에 전시와 건축 기본설계를 착수해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2022년 하반기에 개관한다.

지난 2015년 2월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전시계획을 수립하고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거쳐 총사업비 조정 등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와 사업구체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총사업비 327억 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어린이박물관은 부지면적 4927㎡, 연면적 4891㎡에 지하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어린이가 미래 사회를 이해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구성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기구와 모형 등을 통한 체험학습 뿐만 아니라 생태·환경 등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할 것이다.

또한 콘텐츠 구성은 단지 내에 건립예정인 중·대형급 박물관 4개소의 전시콘텐츠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의 지적·신체적 발달수준에 맞춘 놀이형태의 전시만이 아니라 가족도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복합문화시설의 기능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야외전시공간은 중앙공원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박물관과 공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새로운 관람문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 김태백 문화박물관센터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어린이박물관은 다른 지역 박물관과 차별화되는 전시와 운영을 통해 도시 자족기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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