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8'로 첫 내한

▲ [프라이빗커브 제공]
▲ [프라이빗커브 제공]
"영화 '트와일라잇'에 반해 '더 뱀프스' 밴드명 지었죠"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8'로 첫 내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영국 팝밴드 '더 뱀프스'(The Vamps) 멤버들은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 열성 팬이다. 뱀파이어인 주인공 에드워드를 좋아했고, 그 세련된 느낌을 살려 밴드 이름에 담았다. 29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더 뱀프스가 직접 들려준 팀명 탄생의 비화다. 이들은 오는 10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8'(슬라슬라)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더 뱀프스 결성 배경은 독특하다. 음악께나 한다는 동네 친구들이 뭉쳐 밴드를 만들던 과거와 달리, 유튜브·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탄 생면부지 소년들이 뭉쳤다. 브래드 심슨(보컬), 제임스 멕베이(기타), 코너 볼(베이스), 트리스탄 에반스(드럼)가 그 주인공이다.

주로 원디렉션 등 스타들의 히트곡을 커버해 유튜브에 올리던 더 뱀프스는 2013년 첫 자작곡 '와일드 하트'(Wild Heart)를 발표하며 급성장했다. 3장 정규앨범을 냈으며 2016년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 쟁쟁한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하며 이름값도 높였다.

더 뱀프스는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을지 모른 채 커버 영상을 만들었다. 이렇게 뜰 줄 전혀 몰랐고,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걸 보고 정말 감사하고 놀라웠다"며 "이런 커버 영상들을 계속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5~16세 어린 나이에 데뷔한 만큼 힘들 때도 많았다. 그럴 때 버팀목이 되어준 건 가족과 멤버들이었다.

제임스 멕베이는 "브래드 친누나가 더 뱀프스 첫 번째 사진작가가 될 정도로 가족들이 많이 지원해주셨다. 코너는 11살 때부터 기타를 쳤는데, 이 또한 형제들에게서 받은 영향"이라며 "어릴 때 데뷔했지만 멤버들이 서로 의지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가니 힘든 건 크게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곡을 만들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각자 음악을 연습해두고, 나중에 녹음에 들어갈 때 맞춰본다.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섞는 것이 저희 더 뱀프스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더 뱀프스는 한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어서 한국을 직접 탐험해보고 싶다. 특히 등산을 하고 싶다"며 "공연은 엄청나게 신나고 활기찰 것이다. 모두 노래를 따라 불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clap@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