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선물 상한 상향 영향… 완구·키덜트 상품도 효자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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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유통업계가 추석선물세트 판매기간 동안 매출이 소폭 상승하며 ‘반짝 특수’를 누린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 결과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지난해 명절보다 서둘러 사전예약판매와 본판매를 진행하며 대목장사에 열을 올렸었다.

특히 지난 1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개정됨에 따라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되며 과일세트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올 추석은 완구·키덜트상품이 주요 인상품으로 등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추석선물세트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5% 신장율을 보였으며 청과와 정육, 공산품,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매출이 5~20% 까지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은 1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키덜트 전문매장인 게이즈샵의 매출은 전년대비 19% 의 높은 신장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행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대비 9.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햄·참치 등 가공식품 매출이 25% 늘었고 건강(15.6%), 정육(10.6%), 청과(7%), 수산(2.5%) 매출도 증가했다. 백화점세이는 실속형·고급형의 선물세트를 구성해 명절선물세트를 판매한 결과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약 5% 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이마트(복합터미널점·둔산점)는 선물세트가 전년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완구류의 매출 신장률은 58.1%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 추석에는 매출호조를 보였다”며 “청탁금지법 상한액 변경으로 비교적 좋은 신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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