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설정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철새 이동이 시작되는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다.

시는 우선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방역초소 4곳을 통해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축산농가 자율방역 지원을 위해 △생석회 등 방역약품 공급(110t)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3만 2000두) △광역방제기(1대) 및 방제차량(3대) 취약지역 순회 소독 △축산농장 점검·예찰을 강화한다.

시는 최근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 발생지 방문 자제 홍보와 농장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지속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부권역 방역 협의회에서 인접 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가축방역 워크숍, AI·구제역 가상훈련(CPX)을 통해 축산농가 방역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가축전염병 예방은 축산농가 스스로의 철저한 차단 방역수칙 준수에서 시작된다. 농가와 합심해 AI·구제역을 막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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