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에 배회감지기 무상 지원

▲ SK하이닉스가 경찰청과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협업 간담회'를 열고 치매 노인 실종 예방에 대한 경찰청 감사패를 받았다. SK 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지난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노인들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경찰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3년째 함께 해오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치매 노인 보호 및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업무 협조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노인 6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4000명에게 추가로 보급하고 있다.

경찰청은 실종된 치매 노인을 빠르게 발견하는데 배회감지기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행복GPS 무상보급 이후 보급 대상자 중 실종신고가 접수된 30명이 전원 발견됐다.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전체 실종 치매 노인 발견에 소요되는 11.8시간(708분)에서 1.1시간(66분)으로 크게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청이 발표한 치매 노인 실종 건수는 2014년 8207건, 2015년 9046건, 2016년 9869건, 2017년 1만 308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성욱 부회장은 "이 사회공헌 사업이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민·관 협력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보급대수와 대상 범위를 넓혀 치매 노인 뿐 아니라 다양한 기억장애 계층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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