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12년… 어디까지 왔나>
연말 88% 목표 공사 진행중… 2020년 말까지 조성 완료 순항
정부청사 11월 첫삽, 자동차 부품 인증지원센터 유치 성과도

글싣는 순서
<上> 내포신도시의 현재
中. 앞으로의 추진 계획
下. 내포신도시를 둘러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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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2006년 내포신도시가 충남도청 이전 후보지로 최종 결정된지 12년이 지났다. 2012년 실제 도청 이전이 이뤄졌고 이후 6년간 신도시 개발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그 사이 허허벌판이었던 신도시는 갖가지 기관과 단체가 이전하고 1만여 세대에 이르는 주택 단지가 조성되는 등 도시로서의 구색이 갖춰지고 있다. 충남도는 더 나아가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서해안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내포신도시는 2020년 말까지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총 2조 5692억원이 투입돼 99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올해 말까지 전체 88%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9월 기준 84%(836만㎡)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주택단지는 총 36개(4만1854세대) 가운데 9개 단지(1만164세대)가 이미 건설됐다. 단지 주변으로는 학교 9곳이 문을 열었고 공원과 광장 99개소와 병의원·약국 등 편익시설 610개소도 자리잡았다. 지난 4월에는 문화시설지구에 도립 충남도서관이 문을 열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청 이전 당시 500여명에 그쳤던 신도시 내 인구는 2만 4132명(7월 기준)까지 늘어났다.

이와 함께 현재 실시설계를 추진 중인 정부청사는 건축면적 8028㎡ 규모로 총 246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청사 내에는 충남도·홍성군 선거관리위원회와 충청통계청 홍성사무소, 대전보호관찰소 홍성지소 등 4개 기관이 입주한다.

또 2020년 상반기에는 예산군 삽교읍 신리 일원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연다. 도와 삽교농협은 2016년 6월 건립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4월 유통센터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고 건축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도는 내년 중 종합스포츠센터와 한옥마을 등의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내포신도시를 국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지난 4일 국내 최초 대체 자동차 부품 인증지원센터를 내포 첨단산단에 유치했다. 경제성 분석(B/C) 결과 1.65로 건립 타당성을 확보해 최종 확정됐으며 2020년까지 358억원이 투입돼 부지 규모 1만 6000㎡로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는 한국교통안전진흥공단이 운영하며 112종의 시험 장비를 갖춰 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 인증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가 건립되면 산단 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입주를 유도하고 내포신도시가 자동차 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2030년까지 10년간 매출 9223억원과 고용 창출 768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가 클러스터 지정 등과 연계한 첨단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목표는 2020년 말 첨단산단 준공과 함께 기업 유치 완료”라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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