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화재 2건 발생…1명 사망

추석 연휴기간 충북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4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스포츠카를 몰다 경찰에 붙잡히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2분경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주점에서 불이 나 주점주인 A(47·여) 씨가 숨졌다. A 씨와 함께 있던 동업자 B(50) 씨는 연기를 많이 마셔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머리에서 둔기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B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휴기간 만취상태로 스포츠카를 몰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C(26) 씨는 25일 오전 2시 25분경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동부우회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다 앞서가던 D(26) 씨의 스포츠카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4%였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술자리를 가진 뒤 자리를 이동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6시 25분경에는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50~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장고 옆 쓰레기봉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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