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는 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등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최환 석좌교수의 유레카초청강의를 지난 20일 가졌다.

최 석좌교수는 이날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지승동홀에서 재학생 및 교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영화 1987과 민주화의 실상’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 수뇌부의 비상식적인 답변으로 국민을 우롱했던 당시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전말에 대해 소개하며 인권옹호와 민주헌정질서 확립,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스스로 끊임없이 환기해야 한다”며 “절대로 욕심을 내지 말고 자신의 일에 묵묵히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활약상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 출신인 최환 석좌교수는 전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수학한 뒤 제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서울지검 1차장,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방검찰청장, 대전고등검찰청장, 부산고등검찰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8월 우석대학교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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