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충청권에서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5일 오전 2시경 세종시 소정면 1번 국도에서 김모(54) 씨가 운전하던 1t화물차가 지나가던 박모 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박모 씨는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밤길 운전 중에 미처 행인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경에는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76)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 12㎡를 태우고 20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장판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차량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3일 오후 10시 35분경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 공터에 주차된 45인승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근에 주차된 또 다른 관광버스로 옮겨붙으면서 버스 2대를 태운 뒤 40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버스에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40대 중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방화 직후 '내가 차에 불을 질렀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지입차량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벌이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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