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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추석연휴를 맞은 전국 곳곳 도로는 성묘·귀경 그리고 나들이 차량까지 합세해 몸살을 앓았다.

추석 당일인 24일 국립대전현충원은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성묘객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각자 묘소 앞에 추석 음식을 차려 놓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조상 음덕을 기렸다.

이날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현충원을 찾으며 주차장은 그야말로 차량 전쟁을 방불케 했다.

어디 한 곳 빈틈 없이 빼곡히 성묘객들의 차량으로 들어섰고 수통골 등 인근 도로 역시 큰 혼잡을 빚으며 지체됐다.

대전현충원은 이날 약 2만명 이상의 추모객이 방문한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 성묘를 끝낸 시민들은 오후 시간 전국 방방 곳곳 나들이 물결도 이어갔다.

‘한가위 민속한마당’이 개최된 인천 월미공원은 수천여명이 찾아 사물놀이, 북청사자놀이와 판소리, 모둠북 공연이 펼쳐졌다.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에는 특히 추석을 맞아 다이버가 한복차림으로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퍼포먼스 등 이색적인 명절 체험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국 주요 열차역과 터미널은 귀경을 시작한 인파로 발 디딜틈 없이 붐볐다.

전남 목포와 여수, 완도 여객선터미널에는 이날 하루 6만 6000여명이 집중됐고 인천에는 12개 전체 항로 여객선이 모두 정상 운항한 가운데 1만 1000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했다.

고속도로 역시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피할 수 없었다.

오후들어 쏠린 차량들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오후 3시 기준 승용차로 부산(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하면 서울까지 8시간30분, 버스를 타면 6시간20분이 걸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상행선은 내일 새벽 1~2시가 돼야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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