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집 통학버스 621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는 관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전면적으로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폐원했거나 한시적으로 문을 닫은 곳을 제외한 어린이집 729곳의 통학버스 621대에 연말까지 해당 장치를 설치한다.

이 장치를 설치한 통학차량의 운전기사가 시동을 끄면 경광등이 자동으로 켜지게 된다.

경광등을 끄려면 운전기사가 차량 맨 뒷좌석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야 하는 만큼 어린이가 통학버스에서 제때 하차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청주시는 1억2천42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통학버스 1대당 20만 원을 지원한다. 추가 비용은 어린이집이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청주시는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연말까지 자부담금 20%를 포함, 총 16억6천만 원을 들여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3천136대 설치비를 지원한다.

보육실과 유희실에 공기청정기를 모두 설치하지 못한 어린이집이 지원 대상인데, 어린이집 1곳당 400만 원 범위에서 보육실당 공기청정기 1대(50만 원 한도)씩 지원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부모 모두 만족하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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