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tvN 진출과 새 예능 줄줄이 대기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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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후 끊임없이 확장 시도하는 유재석

넷플릭스·tvN 진출과 새 예능 줄줄이 대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 MC' 유재석이 13년을 이끈 MBC TV 간판 예능 '무한도전'을 끝낸 뒤 전환점을 맞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영역 확장을 시도 중이다.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3'에 이어 또 하나의 대표작을 만날지 관심이다.

'무한도전'을 마친 그의 첫 번째 실험은 넷플릭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였다. TV가 아닌 전혀 다른 플랫폼이라는 점과 프로그램 포맷 역시 시트콤과 추리극, 두뇌를 쓰는 예능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형태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조회수 등을 공개하지 않는 넷플릭스 특성상 '범인은 바로 너!'가 얼마나 흥행에 성공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또 넷플릭스 첫 한국 예능인 데다 포맷 역시 처음 시도라 어색하다는 비판은 있었지만, 유재석 출연만으로도 화제성을 부르는 데 성공하며 온라인에서 꾸준히 회자했다. 최근에는 시즌2도 예고됐다.


유재석은 이어 그동안 발을 들이지 않던 tvN에 입성했다. '무한도전' 말미 잠시 함께한 조세호와 함께.

두 사람이 함께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길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다짜고짜 퀴즈를 내고 연이어 맞히면 상금을 준다는 콘셉트다. 1990년대에나 만나볼 수 있었던 공익 예능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오랜만에 만나는 포맷이라 그런지 시청자 반응은 좋은 편이다.

시민에게 친근한 유재석이 MC로 나선 덕분에 진행이 자연스럽고, 조세호와의 티격태격 '케미'(케미스트리, 좋은 조합)가 재밌다는 평이다. 유재석이 만나는 시민마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도 훈훈함을 준다.

유재석은 이어 오는 11월 JTBC 새 예능 '요즘애들'에도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Z세대'를 만나 소통하는 내용으로, 스마트폰과 동영상을 중심으로 형성된 젊은 층 세계관을 이해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 보고자 하는 유재석 의지가 엿보인다.

유재석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요즘 어른'을 대표해 Z세대가 제작한 영상을 보고, '요즘 애들'과 만나 특별한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된다. '슈가맨'에서 함께한 윤현준 책임프로듀서가 연출을 맡아 자연스러운 호흡을 선보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재석은 9년째 이끄는 '런닝맨'에 이어 SBS TV에서도 새로운 예능에 도전한다.

포맷이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런닝맨'을 연출한 정철민 PD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이밖에도 KBS 2TV '해피투게더3' 역시 최근 박명수, 엄현경이 하차하고 완전히 새로운 시즌으로 개편을 앞둬 유재석이 어떤 신선한 도전을 보여줄지 이목을 끈다.

유재석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미디어 환경이 급속히 변화해가고 이에 따른 대중 기호도 다양해져 가는 시대에 맞춰 유재석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잘 보여줄 기획의 프로그램들을 만나게 돼 색다른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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