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명절에 도움되는 파스·해열제·진드기기피제 사용법 설명

▲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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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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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멀미약 먹지 마세요"…'졸음·방향상실' 부작용

식약처, 명절에 도움되는 파스·해열제·진드기기피제 사용법 설명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멀미약은 졸음과 방향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어 추석 연휴에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람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성묘 등 야외활동을 위해 진드기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명절을 앞두고 알아두면 유익한 의료제품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 귀성·귀경길 운전자는 멀미약 먹지 말아야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인다.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환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멀미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 부기 있으면 쿨파스, 부기 빠지면 핫파스

파스는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 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 사용하면 된다.

파스에는 멘톨 성분으로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해주는 쿨파스와, 고추엑스 성분으로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가 있다.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 된다. 가려움증과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하고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가량 물에 파스를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다.

◇ 어린이 해열제는 체중·연령에 맞게 복용

어린이에게 열이 나면 의사 진료를 먼저 받는 게 좋다. 하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시럽제에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복용 시에는 제품 설명서에서 아이의 체중과 연령에 맞는 용법·용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 진드기기피제 발진땐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야외활동 시 진드기 접근을 막거나 쫓는 효과가 있는 진드기기피제는 의약외품으로 구분된다.

진드기기피제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데, 성분별로 사용 연령에 제한이 있으므로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에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옷 등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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