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우완 장민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 한화 이글스 우완 장민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비룡 잡는 독수리' 장민재, SK전 5⅔이닝 1실점 호투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장민재(28·한화 이글스)가 '비룡 잡는 독수리'의 위용을 과시했다.

장민재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1실점만 하고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 포함 장민재의 SK전 평균자책점은 2.08(13이닝 4실점 3자책)이다. 통산 SK전 평균자책점도 3.54로 개인 통산 성적 5.65보다 훨씬 좋다.

장민재는 1회와 2회 안타 하나씩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였다.

3-0으로 앞선 5회 장민재는 강승호에게 중전 안타, 김강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홈을 향하던 강승호를 잡았고, 노수광을 1루 땅볼로 요리해 김강민마저 잡아냈다. 그리고 한동민을 삼진 처리해 5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장민재는 6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겼다. 박상원이 강승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장민재가 책임질 실점 한 개가 생겼다.

장민재는 자신의 임무를 충분히 수행했다.

장민재의 구속은 최고 시속 140㎞로 빠르지 않았다. 직구 대부분이 130㎞대 중반이었다.

그러나 포크볼과 커브를 절묘하게 섞으며 홈런 1위 SK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장민재가 자신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13일 SK전(5이닝 2실점)에서도 정말 잘 던졌다"고 했다.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20일에는 더 좋은 성적을 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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