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원장 이재영)은 19일 독일 미세유체칩 대표기업인 microfluidic ChipShop사와 차세대 ‘센서융합 미세유체칩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술원의 첨단센서 기술과 ChipShop의 미세유체칩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미세유체칩 플랫폼 기술 개발에서 본격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유체칩은 생물학, 화학 실험실에서 진행하던 다양한 바이오 관련 분석의 구성요소를 소형화하고 하나의 칩 위에 집적해 미량의 샘플로도 전처리부터 혼합, 반응, 분리, 분석의 전단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한 장치를 일컫는다. 극미량으로도 민감도와 정확도가 확보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질병진단, 신약개발, 맞춤약물치료, 신소재개발, 환경검사, 국방분야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활용할 수 있다.

독일 ChipShop은 질병진단,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집적화된 플라스틱 기반의 미세유체칩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미세유체칩 시스템을 갖춘 완제품 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선두 기업이며 세계 최다 상용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 및 미세구조 가공을 위해 기술원의 연구지원 인프라 시설 및 공정기술 수준을 해외우수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아 이뤄졌다.

해외우수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성능 초소형 센서 제작 기술을 탑재한 미세유체칩의 제작을 위해 협력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국내 많은 기업에 제공해 국내 나노바이오센서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술원은 전망했다.

이재영 원장은 “미세유체칩 제조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ChipShop과의 이번 협력으로 차세대 센서융합 미세유체칩 제조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연구자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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