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평가 지필고사 보안 강화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대전시교육청이 학생평가 지필고사 보안 강화에 나섰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학업 성적관리 신뢰도를 높이고,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제에서 채점에 이르기까지 '지필고사 보안 관리'를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지필고사 과정에 대한 엄정한 관리를 통해 학생평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

‘2018학년도 중·고교 학업 성적관리시행지침’을 일부 개정하고, 지필고사에 따른 단계별 보안 관리도 강화했다.

시험문제 출제, 인쇄, 시행, 채점 단계별로 시험지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평가 결과 공개 및 이의신청에 따른 조치 사항 보완 등 엄정한 평가관리에 중점을 뒀다.

교원 자녀가 해당 학교에 다니는 경우 관련 교원을 학급담임, 교과 담당, 문항 출제 및 관리 감독 등 평가 업무에서 원천 배제토록 조치했다.

시험지를 유출하거나 학생의 성적을 조작하는 등 학생 성적과 관련된 비위는 '교원 4대 비위'로 간주해 징계 시 감경대상에서 제외하고, 시험부정과 관련된 학생에 대한 징계 사항을 학교 학업 성적관리규정과 학칙에 반영하도록 했다.

특히 학업 성적관리시행지침 개정과 함께 대전지역 전체 고등학교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하고, 평가관리실 등에 CCTV 설치와 캐비닛 이중잠금장치 등 보안 대책을 강화하도록 했다.

시교육청 이해용 중등교육과장은 “학생평가의 엄정한 관리를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의 윤리성과 책무성, 보안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에 따른 조치로 지침개정 등 강화 조치를 통해 2학기 학생평가가 엄정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해 학생평가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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