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과 충남지역 사업체수가 나란히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 등 영세업에 편중되면서 종사자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의 ‘2017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사업체수는 모두 11만 5452개로 전년의 11만 3228개보다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남은 16만 1612개 사업체에서 16만 6272개 사업체로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종사자 수 증가율은 사업체 수 증가율보다 밑도는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전지역 종사자 수는 모두 60만 5755명으로 전년의 59만 7011명 대비 1.5% 증가했다. 충남지역은 지난해 89만 8247명의 종사자 수를 기록하면서 전년의 87만 9988명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사업체 규모가 비교적 큰 제조업보다는 영세업 위주의 사업체가 몰리면서 종사자수 증가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산업별 전국 사업체수 구성비는 도소매업(25.5%)이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18.6%)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10.8%의 비율만을 차지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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