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전장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20일 한온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의 Fluid Pressure&Controls 사업부문을 약 12억 3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온시스템이 인수하는 마그나의 사업부문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쿨링 시스템 및 트랜스미션 시스템 등에 필요한 펌프와 전동 쿨링팬 부품을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문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 전역에 걸쳐 약 4200여명 직원과 10개의 생산 및 엔지니어링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핵심 제품인 전동 냉각수 펌프, 브러시리스 DC 모터 기반의 전동 쿨링팬, 전동 트랜스미션오일 펌프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한온시스템의 전략과도 일치해 자동차 공조 및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업체로서의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한온시스템의 설명이다.

한온시스템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윤여을 회장은 “마그나의 Fluid Pressure&Controls 사업부문은 견고한 글로벌 고객 베이스를 지니고 있으며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모두 적용되는 선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해당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한온시스템이 자동차 공조 및 열 에너지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군을 다변화하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