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초등학교 4학년 교실. “자, 오늘은 꿈마루에서 야외수업을 할거예요. 음악책과 리코더를 들고 선생님을 따라오세요.”

아이들은 “와, 신난다”고 소리치며, 담임선생님을 따라 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천초등학교 운동장은 인조 잔디와 풋살구장 등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좋으나 나무 그늘이 없고 야외 학습이나 앉아서 놀 공간이 부족해 ‘파고라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충청북도교육청의 예산 2300만원 지원으로 학교 운동장 2곳에 한옥 기와지붕에 평상형 마루, 의자로 된 난간이 있는 파고라 2동을 설치하고, 한천마루, 꿈마루라는 이름으로 야외 학습장을 조성했다.

학생들은 이 곳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어울리거나 편히 쉬기도 하고, 독서나 악기 연주 등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가는 놀이와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 뿐 아니라 주말이나 방과후에 지역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유대감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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