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가 18일~20일까지 교내 일원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2018 피닉시아 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올해부터 대학 축제에서 학생들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면서 푸드트럭 행렬이 등장, 주점자리를 대신한 새 풍경으로 등장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열린 순천향대 피닉시아 축제에서는 닭꼬치, 바비큐, 스테이크, 핫도그, 아이스크림, 컵밥, 햄버거 등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메뉴 위주의 푸드트럭 20대를 운영,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대학관계자는 총학생회와 협의하여 학과별 주점은 없도록 하는 대신 20대의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교내 편의점 및 푸드트럭 안에서도 주류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음주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외부에서 구입하는 경우에만 가능한 것으로 제한 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 동안 학생들의 먹거리를 합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총학생회가 섭외한 것인데 몇 년전부터 교내 행사에서 푸드트럭이 선보이면서 의외로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아산시에 '재해대책 계획서'를 제출했고 축제기간 무대 설치, 프로그램 운영에 최우선은 학우들의 안전으로 정하고, 시설물 및 운영상에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대비했다.

해병전우회는 3일간 오후 5시부터 새벽1시까지 교통통제 및 내부순찰은 물론 불법 노점상 학내진입 통제와 소화기 배치, 불법 주차 단속에 나서는 등 보이지 않는 곳의 안전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박상우 총학생회장(법학과 4학년)은 이번 축제는 가을과 빠지다(Fall)라는 뜻과 붉은색(단풍색)과 열정을 뜻하는 Red, 그리고 R(Romantic), E(Entertainment), D(Dynamic)를 주제로 하루하루 다른 컨셉의 축제를 준비해 학우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공들였다며 기존 축제와는 다르게, 주점이 사라지면서 푸드트럭을 들여오는 시도를 해보았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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