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면 장애인가정 안타까운 소식에
회원들 십시일반 자금 모아 새집 지원

▲ 부여로타리클럽(50대 회장 박정철)은 지난 3월 갑작스런 화재로 집을 잃은 임천면 장애인 가구 윤씨에게 사랑의 집을 지어 선물했다. 부여군 제공
세상에 자기 집보다 더 좋은 보금자리가 어디 있을까? 세상살이 설움 중에 집 없는 설움이 제일 크다. 부여로타리클럽(50대 회장 박정철)은 지난 3월 갑작스런 화재로 집을 잃은 임천면 장애인 가구 윤씨에게 사랑의 집을 지어 선물했다.

부여로타리클럽은 주택이 전소되어 컨테이너에서 생활해오던 윤씨 사연을 임천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전해 듣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희망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가정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윤씨 가족은 혹독한 겨울과 유례없이 더웠던 올해 여름을 컨테이너에서 지내면서 병원생활까지 전전하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왔다.

부여로타리클럽의 통큰 기부 소식을 들은 가족은 새집이 생긴다는 기쁨에 감사함을 거듭 밝혔다. 이런 애틋한 사연을 듣고 사랑의 집 지어주기 봉사에 나선 부여로타리클럽은 전회원이 참여해 각자의 기술과 능력, 경험 등을 한데 모아 한시라도 빨리 새집을 선물하기 위해 무더운 올해 여름을 보냈다. 열정적인 봉사정신을 발휘한 회원들은 쉼없이 집을 짓고, 인테리어를 하는 등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다. 또 회원 모두가 십시일반 모아 자금을 마련했고, 여기에 부여군 아너소사이어티 김영근씨가 2000만원을 보탰다.

부여로타리클럽에서는 매년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과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나눔 행사, 어르신들에게 국수 나눔 봉사활동 등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수혜자인 윤씨는 "아내와 아이가 깨끗한 집에서 거주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고, 회원들의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새집을 보니 감동적"이라며 고마움에 눈시울을 보였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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