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육 확대·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독서교육 핵심인 ‘4개 분야 7개 과제’
市, 교복 무상 지급·교육청, 현장체험학습비 순차 지원… 협의체 등 지속 협력

▲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은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협력공약 합동 브리핑을 가졌다. 세종시 제공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이 협력공약 밑그림을 공개했다.

공약추진 TF 공동 구성, 교육행정협의회 상호협력 추진방안 시나리오 설정 등 긴박한 한때를 보낸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이 시장과 최 교육감은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세종시정 3기 공약과 교육혁신 2기 공약 중 교육·보육·문화·급식 등 4개 분야 7개 과제를 전격 발표했다. 우선 교육분야 협력공약이 주목을 끌어냈다. 무상교육 확대,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 도서관 건립 및 독서교육 추진이 핵심이다. 역점추진 공약인 무상교육 확대는 양 기관이 교복비용과 현장체험학습비(수학여행비)를 각각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입학 학생에게 교복을 동·하복 1벌씩 무상으로 지원한다. 내년 시가 부담해야할 사업비는 26억 1100만원으로, 지원대상 규모는 8700여명이다.

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비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내년 사업비 규모는 10억 4900만원으로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 초등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복비와 현장학습비 지원을 통해 중고교 학년에 따라 1인당 연간 15만~60만원 정도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험학습과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세종 행복교육 지원센터 설립·운영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센터 설립을 위한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및 예산 지원 등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초 운영에 나선다.

시는 센터 운영을 위한 플랫폼 구성, 공간 확보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교육청은 방과 후 프로그램 개발 등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공공-학교도서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도서관 인프라 공유와 독서 프로그램 개발, 자원 활동가 양성에도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영유아교육 연계 시스템 구축’과 ‘놀이터 조성’은 보육분야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이춘희 시장은 “교육청과 교육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전국 최고 교육도시 세종, 공부하는 도시 세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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