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김태흠 등 14명 공동성명, 이상민 과방위 예결소위원장 맡아
원안 증액 협조, 지속 공조 약속, 예산 삭감에 “항목별 분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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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이 19일 예산 원안 증액을 촉구했다.

또 이날부터 관련 상임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을 맡게 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예산 증액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이날 충청권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로 과방위 예산결산소위원장을 이상민 의원이 맡게 됐다”며 “이 의원과 만나 삭감된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예산을 원안대로 증액할 것을 한국당이 요구할테니, 원안 증액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의원이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영민 과기부 장관도 예상 증액에 최대한 협조를 하기로 했다”며 “다만 이런 부분이 향후 저절로 이뤄지는 건 아닌 만큼 지역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셔야만 증액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동력이 생긴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함께 공조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는 기획재정부 설득과 공감이 중요하다”며 “여기에 여여간 중지를 모아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일부는 사업예산이 줄어든 게 아니고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며 “연구비가 충청권에만 투자되는 게 아니고 전국 각지에 산재돼 있는 연구단 쪽에도 집행되면서 그런 경향이 있으며, 여러 사유로 연구단이 해체되면서 줄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예산 삭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분석이 좀 필요하다. 과학벨트와 관련된 예산이 합리적 이유 없이 삭감됐거나 추진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는 부분들은 당연히 복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정례오찬을 갖기 전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5%, 정부 부처의 국가연구개발사업(R&D)사업은 3.7%나 상승한 20조원 넘게 예산이 편성됐지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원안 대비 약 30%나 삭감 당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예산을 원안대로 증액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한국당 경대수, 김태흠, 박덕흠, 성일종, 유민봉, 이명수, 이은권, 이장우, 이종배, 정우택, 정진석, 정용기, 최연혜, 홍문표 의원 등 14명의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이 전원 이름을 올렸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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