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월드 제3자 기부행위 의심”…조 시장 “감사결과 후 대응”

충주지방분권 시민연대는 19일 "충주라이트월드가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6월 9일 연예인 특별공연을 열고 충주시민들을 무료로 입장시킨 것은 조길형 충주시장의 공직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에 해당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지방선거 당시 충주시와 라이트월드는 공동사업자임에도 라이트월드와 같은 그룹계열사인 모 신문 지면 창간 행사를 열었다"면서 "이때 무료 입장권으로 다수의 충주시민이 입장한 것으로 확인돼 제3자 기부행위 의혹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주시가 라이트월드측에 선심성 편의를 제공해 이득을 취하도록 한 행위는 공동사업자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면서 "또한 관광지 목적에 지상, 지하에 가설물을 설치해서는 안된다는 법적인 규정이 있는데도 묵인하는 것은 충주시가 라이트월드를 비호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길형 시장은 "나도 선거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문제 삼지 않았다"면서 "검찰수사나 감사원 감사결과를 기다려 본 후, 만약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면 그에 맞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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