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약 1만명 늘어…증가율 14.8% 道1위
대규모 투자유치로 고용 창출…정주 여건도 개선

진천군이 무서운 인구증가세를 이어가며 2025년 시승격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및 충청북도 인구통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7만 6887명, 외국인포함 상주인구는 8만 270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군의 인구는 1만명에 육박하는 9898명이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4.8%다. 진천군은 이 기간 동안 전국 220여개 기초자치단체 중 증가율 10위를 기록했으며 충북도내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21%가 증가한 증평군이다.

군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인구증가세를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다. 군은 송기섭 군수 재임(2016년 4월 취임) 이후 6조원에 육박하는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올리며 그에 따른 대규모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인구 유입 효과로 이어졌다고 보고있다.

실제 군의 최근 2년간 취업자 수 증가율은 약 10%(4100여명)로 이 역시 전국 10위와 도내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고용지표 순위 역시 인구증가율 순위와 일치하고 있다. 또 다른 인구증가 요인은 값싼 양질의 주택공급과 그에 따른 적극적인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인구증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개발 초기 일각에서는 유령도시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현재까지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100%에 가까운 입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B2블럭 LH아파트 역시 지난달 1315개 전 세대가 분양이 완료되는 등 진천군 인구증가에 충북혁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혁신도시에 △체육공원 확충 △도서관 건립 △육아보육지원센터 건립 추진 등 교육·여가 등의 정주여건 개선 정책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지속 힘써 왔다.

특히, 송기섭 군수가 전국혁신도시협의회를 대표해 건의한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는 성과를 올리며 향후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다. 8월말 현재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 인구는 1만 1454명으로, 현재까지 당초 군에서 예상했던 인구정책 로드맵 대로 인구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연말 시작되는 2700세대의 입주가 완료되면 6000명 이상의 추가적인 인구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군은 최근 몇 년간 전국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인구와 도시규모에 적합한 교육·문화정책, SOC 확충사업 등을 심도 있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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