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주·천안 중 처음으로 문열어
대전 거점지구 기초연구 성과 사업화
기업·기관 12월까지 입주… 경제 활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초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핵심시설인 '세종 SB플라자'가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19일 열린 개소식에는 이춘희 시장과 서금택 시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 관계기관장, 지역주민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 SB플라자는 3개 기능지구(세종, 청주, 천안) 중 처음으로 개소했다.

시는 지난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기능지구로 지정돼 대전 거점지구의 기초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과학사업화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세종 SB플라자는 세종시청 조치원청사 부지에 국비 234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7월 준공했다.

시는 개소에 앞서 지난 4월 과학벨트 전문지원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세종 SB플라자 운영을 맡겼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 7월 입주모집 공고를 통해 15개 기술집약형 연구개발 기업 및 관련 기관과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입주 완료 시점은 12월로 설정됐다. SB플라자의 명칭은 세종시의 정체성과 시설 조성의 목적을 살리자는 뜻에서 세종시대 최고 과학자인 장영실의 이름을 본따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로 명명됐다.

시는 세종 SB플라자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과학기술 관련 기관과 기업 입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조치원이 세종시 북부권의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기초과학연구 분야의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기업부설연구소와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것과 함께 옛 세종시의회 청사 앞에 건설 중인 창업벤처기업 보육공간을 창업지원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 SB플라자를 3기 시정 공약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 충청밸리 구축 사업의 중심축으로 활용해 충청권의 과학벨트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