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달 2일 충남대서 공연

용맹스러운 고대 전쟁터의 기운찬 북소리, 달빛 은은한 황궁 연회의 섬세한 비파소리. 5천년 역사가 간직해온 선율과 웅장한 서양 오케스트라가 만나 신선함을 선사한다. 서양의 클래식과 동양의 클래식, 두 위대한 음악 체계를 완벽하게 결합시키면서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뉴욕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내달 2일 충남대 정심화홀을 방문한다.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Shen Yun Performing Arts) 소속 오케스트라다. 같은 규모의 예술단 5개가 매년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400회 이상 공연을 할 만큼 션윈예술단이 세계 무대에서 경이로운 성공을 거두면서, 션윈 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는 풍부하고 독창적이다. 션윈 전속 작곡가들이 만든 창작곡과 불후의 서양 클래식 명곡까지, 세대를 넘어 깊은 감동을 주는 곡들로 구성된다. 그중 매년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운 프로그램은 션윈의 창작곡이다. 중국 전통 5음계와 서양 관현악법을 균형 있게 채용해 5천 년 역사가 품어온 이야기와 멜로디를 되살려 냈다.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밀렌 나체프<사진>는 “어떤 오케스트라도 완벽한 음정을 내기란 매우 어렵고 중국 전통악기와의 협연에서는 훨씬 더 어렵다. 션윈은 지난 60년 동안 거의 잃어버린 고대 전통문화를 전해주기 위해 션윈만의 편곡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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