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이름·로고 도용한 업체 공동대표 취임…비상식적"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현아 "유은혜 후보자 남편 '짝퉁회사' 대표…소송 휘말려"

"지난해 중소기업 이름·로고 도용한 업체 공동대표 취임…비상식적"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남편이 남의 회사를 모방한 '짝퉁회사' 대표로 송사에 휘말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유 후보자 남편 장모씨는 지난 8월 한 엔지니어링업체로부터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과 상표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장씨는 작년 3월 '○○파트너스'라는 업체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해당 업체의 다른 대표와 친분으로 공동대표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11월 설립된 ○○파트너스는 건설기술서비스와 설계, 부동산임대 등이 주 사업분야다.

김 의원은 ○○파트너스가 장씨를 고소한 엔지니어링업체의 '짝퉁회사'라고 주장했다. 엔지니어링업체 공동대표와 일부 직원이 퇴사한 뒤 유사한 이름과 로고로 새로 회사를 세워 평판과 실적을 이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엔지니어링업계에서는 수주실적이 없는 신설기업이 대기업 용역을 수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데 ○○파트너스는 대기업 용역을 수주했다"면서 "업계에서는 유 후보자 남편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건실한 중소기업의 평판과 실적을 도용한 회사에 공동대표로 참여해 피소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 후보자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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