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준공한 폐수처리장은 화학연구원을 비롯해 안전성평가연구소, LG생활건강연구소, 롯데케미칼 연구소, 대림산업 대덕연구소에서 나오는 폐수를 정화한다. 이날 준공한 시설은 하루에 최대 1000t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이 폐수처리장에는 MBR(Membrane Bio Reactor)과 RO 설비가 도입됐다.
MBR은 분리막 세공 크기와 막 표면 전하에 따라 폐수에 존재하는 각종 물질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고도의 분리 공정이다. RO 설비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처리 방법이다.
연구원은 폐수가 흘러들어온 후 정화하는 전체 처리 공정은 지하화해 기존 지상 시설의 냄새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 외관을 주변환경과 조화롭게 설계했다.
RO설비로 폐수를 재활용해 냉각수로 활용함으로써 폐수를 가치 있는 환경자원으로 탈바꿈한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쾌적한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수질과 생태계 보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