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충남도의원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는 '무용지물'로 전락한 천안 중부물류센터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경남 합천을 현장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복위는 이날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찾아 세트장 등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중부물류센터 활용방안을 위한 논의에 불을 지폈다.

문복위에 따르면 도는 1999년 대지면적 7만 2518㎡, 건축연면적 3만 2530㎡ 규모로 국비 등 총 519억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설치했으나 운영 활성화에 실패하며 2011년 매각 승인했다. 이후 도유재산이 된 상태인데 뚜렷한 활용방안은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물류센터는 타 업체에 임대 등을 통해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합천 영상테마파크 현장방문은 중부물류센터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청와대 세트장 등이 구비돼 영화 '택시운전사', '써니', '웰컴투 동막골' 등을 탄생시켰다.

특히 최근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등의 세트장으로도 활용됐다. 이날 문복위 위원들은 "중부 물류센터 활용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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