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천안시, 천안 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과, 이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도는 지난 17일 오후 예산에 위치한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의실에서 천안시, 보성여객자동차·삼안여객·새천안교통 등 천안 지역 시내버스 3사 노·사와 ‘노·사·정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천안시, 천안 시내버스 3사는 △고용 창출 △노동자 삶의 질 향상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 등 행복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천안시는 '충남형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신규 고용과 기존 노동자 임금 감소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성여객자동차·삼안여객·새천안교통 등 천안지역 시내버스 3사 노·사는 잡세어링(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을 정착시키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키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시내버스 업계의 △노동시간 단축 △근로 형태 변경 △운전자 추가 고용 필요성 증가 등으로 인한 그동안의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협약은 장시간 노동 해결과 좋은 일자리 창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고용보조금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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