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으로 아프리카 말리의 ‘사바마-디(SAVAMA-DCI)’가 선정됐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18일 말리의 기록보관 비영리단체인 사바마-디를 올해의 직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올해 직지상은 세계 33개 기관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최근 국제자문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

사바마-디는 말리 북부지역이 알카에다 연관 무장단체에 장악돼 많은 유적과 문서가 손실될 수 있는 상황에도 ‘알 왕가리 도서관’ 등에 소장된 600여건의 문서를 디지털화했다.

고문서를 지키고 형태와 내용을 보존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사바마-디는 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직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직지상은 2001년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기념, 2005년부터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다.

2005년 체코 국립도서관, 2007년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 2009년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 2011년 호주국가기록원, 2015년 멕시코 아다비, 2016년 중남미 이베르아카이브 등이 직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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