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장대중, 주민 개방 ‘열린도서관’ 눈길

▲ 중간고사를 앞둔 주말, 드림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장대중학교 제공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유난히도 더웠던 2018년 여름이 끝이 나고 더욱 선선해진 가을날, 지금은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다.

본 기자가 다니고 있는 장대중학교(유성구 장대동)에는 평일과 주말에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열린도서관 '지혜마루'를 운영하고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지혜마루'는 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독서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로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하여 2016년 9월 29일에 개관하였다.

열린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정의 서재 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책들을 누구나 기증할 수 있고, 학생들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곳인 복도, 실내 정원 등 학생들 바로 곁에 존재하는 도서관으로 만들어졌으며,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지역주민에게 개방되어 언제나 열려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대중학교는 2016년 7월부터 꾸준히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일반인에게 책을 기증받아 약 1만여권의 책으로 시작해 2년만인 현재에는 자그마치 5만권 가량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학교 도서실은 물론 학생들의 공간인 2층 드림홀과 복도, 3층 정원과 복도를 서가로 활용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책과의 접근성을 좋게 하였으며, 본동과 후동을 연결하는 2, 3층 복도에는 총 4대의 도서검색용 PC가 있어서 편리하게 책을 찾아볼 수 있다.

2학년 김태규 학생은 "교실과 가까운 곳에서 책을 쉽게 꺼내볼 수 있어서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지혜마루는 평일에는 일과시간에,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방한다. 지역주민은 1층 배움터지킴이실을 통해 방문 허가를 받으면 들어와 책을 읽을 수 있고 1인당 2권 이내로 빌려갈 수 있다. 또한 주말에 이용하는 경우에는 점심으로 컵라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시험기간 중 주말에는 학생들이 모여 공부를 하고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열린도서관 운영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으로 독서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장대중학교가 2017년도에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교육연구담당 김인겸 선생님은 귀띔하였다.

권민준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