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대전대성중, 등굣길 작은 음악회·하이파이브 데이 등으로 사제 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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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사랑, 스승존경’ 프로그램 참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 대전대성중학교 제공
9월 11일(화) 아침, 대전대성중학교(교장 신익철)는 재학생들이 직접 연주하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존경받고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자사랑, 스승존경 운동'을 펼치고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어울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전대성중학교에서 실시한 '행복한 등굣길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고 행복한 등교를 돕고자 기획되었다.

대전대성중학교는 '행복한 등굣길 작은 음악회' 외에도 지난 3일 '하이파이브 데이'를 실시했다. 등교시간을 이용하여 선생님과 학생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파이팅'이라 외치는 프로그램인데 사제지간에 친밀도를 높이고 정을 돈독히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재미있다', '쑥스럽다', '신선하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생님들의 마음을 담은 작은 간식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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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이 ‘행복한 등굣길 작은 음악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대전대성중학교 제공
2학년 신태양 학생은 "조금 쑥스럽기도 했지만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해서 좋았고 선생님과 조금이나마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아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는 스승과 제자 간에 서로 소통하고 나눔의 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학교 폭력, 교권 침해 등에 관련 된 기사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학교 구성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져서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는 한 번에 일어나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러한 작은 움직임과 노력들이 쌓이고 널리 퍼져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학교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구령훈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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