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공공주택 시범공급 약속

양승조 충남지사가 17일 “KTX 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다른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주간 실국원장회의에서 “각종 SOC를 구축하고 관광테마역 조성, 광역교통체계 개선 등을 통해 KTX 공주역을 충남 남부권 균형발전의 성장 거점으로 만들고 백제 역사유적지의 관광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양 지사의 이날 발언을 두고 최근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사견을 밝힌 뒤 논란이 일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 4일 KTX 세종역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송역사가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제 아래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KTX 세종역 신설 여부는 충청권 이슈로 급부상했고, 이로 인해 충북 지역사회의 집중 포화를 받은 바 있다.

양 지사는 KTX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하겠다”며 “중장기적 발전과제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민선 7기 공약으로 내세운 ‘충남형 공공주택 공급’ 추진을 위해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수요집중지역부터 1000호를 시범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용면적 59㎡로 신혼부부와 결혼을 앞둔 청년 위주로 공급해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임대주택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실내 주거공간과 놀이공간을 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정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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