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근로자의 결혼 자금을 마련해 주는 ‘행복결혼공제사업’이 청주지역 근로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의 지원 목표 인원은 208명이다. 이날 현재 가입률은 81.7%(170명)에 달한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에서 근무하는 만 18세 이상 40세 이하의 미혼 근로자가 공제 가입 후 5년간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면 충북도와 청주시, 기업이 매칭해 목돈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근로자가 매년 30만원을 적립하면 충북도·청주시가 30만원, 기업이 20만원을 매칭 적립해 결혼이나 근속 근무 때 본인 납입금의 약 3배인 5000만원을 받게 된다.

당초 공제 가입 대상이 기업당 1명으로 제한됐으나 지난 7월 5명으로 확대됐고 업종도 제조업에서 중소·중견 기업 전체로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

청주시는 남은 인원 38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해 공제에 가입시킬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행복결혼공제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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